장애인선교자료실

15-10-21 07:29

장애인 선교 특강 2(2012-12 밀알보에서)

관리자
조회 수 1,398 댓글 0

장애인 선교 특강

 

홍성수 목사

(천안밀알선교단 단장)

 

. 교회안에 장애인이 없는 이유

1. 일반적 이유

 

지난 호에 교회 안에서의 장애인들의 신앙생활의 비율이 전체 장애인의 5% 수준 정도 밖에 안되며, 장애인들이 주일에 교회 다니는 비율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증 장애인들은 스스로 제 발로 교회를 찾을 수 있지만 혼자 거동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교회를 다닐 수도 없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없다. 이 안타까움이 한국 교회안에 전달이 되어 장애인들도 그 장애로 인해 신앙생활에 있어서 차별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교회에 장애인이 없는 이유는 몇 가지로 논의할 수 있다. 크게 보면 외적인 요소로 시설과 도우미가 없는 이유일 수 있고, 내적인 요소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 못한 이유이다. 외적인 요소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듯이 장애인들이 일반 건물이나 교회에 들어갈 때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하는데, 최근에 지어진 교회를 제외하고는 엘리베이터나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으므로 장애인들이 교회에 온 다는 것이 큰 어려움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런 시설의 어려움과 재정적인 부담으로 장애인들을 교회에 데려온다는 생각이나, 전도 조차 생각해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또 하나 내적인 요소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다. 보통 장애인하면 떠오르는 것은 불쌍함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른다. 불쌍하다는 마음으로 장애인들을 바라보며 후원과 시설 봉사를 하지만 그러나 정작 장애인들의 영혼구원과 신앙생활에는 마음을 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 장애인하면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는 부정적인 마음들이다. 장애인들은 그 장애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인식이다. 장애인들은 더럽고 냄새나고 뭔가 모자르고 부족하다는 생각에 교회에서는 장애인들에 대한 마음이 도와줘야만 하는 존재로만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계속 봉사해야한다는 부담감, 인력 지원에 대한 어려움 등이 장애인 선교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교회에서 장애인 사역한다는 것은 그저 교회 외부의 후원이나 다른 단체나 시설에 가서 봉사하는 정도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장애인들이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다보니 자연히 장애인 사역은 외부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만일 장애인 영혼 구원과 그들의 신앙생활에 초점을 두고 전도하며 양육을 하였다면 지역에 있는 장애인들이 함께 지역교회에 출석하며 예배드리며 하나님께 영광돌렸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장애인들이 구제나 봉사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장애인들도 선교의 대상임을 알고 그들도 내 옆자리에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신앙생활 하도록 영혼 구원에 힘쓰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

 

2. 교회사적 이유

한국 교회는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 지 100여년이 지나고 있다. 교회 부흥의 역사를 통해 교회는 부흥되고 믿는 이들의 수도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여전히 교회에서 보이지 않는다. 잃어버린 영혼이 되어버렸다.

역사적으로 장애인 복지는 세 단계로 나눈다. 60-70년대는 장애인들을 시설로 다 몰아세운 정책이다.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을 따로 분리하여 실시한 정책으로 장애인들은 대부분 시설에 있던지 아니면 집에서만 꼭 쳐 박혀 밖에 나오지 못한 시대였다. 그 이후 80-90년대의 정책은 사회가 장애인들의 마음을 조금 열어 장애인들도 뭔가 할 수 있도록 재활적인 정책으로 실시해 갔다. 마지막으로 2000년대에 들어와서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장애인 스스로 뭔가 이룰 수 있다는 당사자 주의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장애인 스스로가 주도적이 되어서 장애인 복지를 이뤄가자는 패러다임이다.

 

이런 역사적인 복지정책에 교회는 아직도 시설적 패러다임을 고수하고 있다. 장애인과 교회는 따로 구분된 상황이다. 교회 안에 장애인이 없다는 것은 교회가 장애인들을 소외시키고 장애인과 장애인 사역은 시설과 복지단체에서만 이뤄진다는 것이다. 교회는 그저 구제나 봉사 정도로만 생색내고 장애인들의 영혼구원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다. 이제 조금씩 교회가 장애인들이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신경쓰기는 하지만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안타깝기만 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사회에서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정책적인 것도 실시하고 있는데 정작 교회에서는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들은 사회에서 마음만 있으면 뭐든지 하고 어디든지 갈 수도 있고 본인들의 의지에 따라 문화생활도 충분히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만일 교회가 문을 열지 않고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더 이상 없다면 장애인들은 오히려 세상으로 나가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멋대로 하고, 주일에 집에서 TV나 인터넷을 하든지 어디 야외에 나가 재밌는 문화생활을 즐길 것이다. 그러면 교회에 가라고 해도 가지 않는 더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게 된다. 전도하기 어려운 때에 장애인 전도는 더 어렵게 되고 다른 이단이나 종교에 빼앗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는 것이다.

 

이제 교회는 장애인 선교 사역에 눈을 떠야 한다. 교회 안에 10명 중의 1명은 100명 중의 10명은 장애인들도 함께 예배드리고 있어야 한다. 장애인들도 함께 교육하고 구역모임과 양육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장애인들은 교회에 가도 여전히 장애인일 때가 많다. 큰 교회에 다니는 장애인들은 여전히 예배만 참석하고 그냥 휙 집에 가버리는 일이 많다. 교회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고 교육에 참여하고 그런 일들이 참으로 많이 없다. 장애인들도 함께 봉사하고 기여하는 일이 거의 없다. 장애인들도 교회에서는 장애인이 아닌 한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임을 생각한다면 장애인들에 대한 더 세심한 배려로 다가갈 것이다. 장애인 사역을 봉사와 구제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인식한다면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보이리라 생각된다.

  다음호에 계속......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